여행(국내)

제주도 겨울 한라산 등산 여행

goliathgx 2025. 4. 9. 10:54

 

#한라산, #겨울 한라산, #제주도, #접짝뼈국, #넉둥베리고사리육개장, #한라산 등산, #제주방주교회, #제주올레시

 

지난 겨울 홀로 한라산을 등반했습니다.

 

한라산 등반 코스 및 접근 방법은 아래와 같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

 

1. 성판악 코스 (정상까지 가능)

  • 거리: 약 9.6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8~9시간
  • 출발지: 성판악 탐방로 입구
  • 도착지: 백록담 정상
  • 특징: 경사가 완만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지만, 길고 체력 소모가 큼.
  • 주요 포인트: 속밭대피소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 특이사항: 백록담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두 개의 코스 중 하나.

추천 대상: 정상 등정을 목표로 하는 체력 자신 있는 사람

 

  • 2. 관음사 코스 (정상까지 가능) -> 난 이 코스를 선택했다~~
  • 거리: 약 8.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8~9시간
  • 출발지: 관음사 탐방로 입구
  • 도착지: 백록담 정상
  • 특징: 성판악보다 짧지만 경사가 급하고 험한 편. 체력 소모 심함.
  • 주요 포인트: 삼각봉 대피소 → 백록담
  • 특이사항: 경치가 매우 수려해 가을 단풍철에도 인기.

추천 대상: 체력이 좋고, 하드코어 등반을 원하는 사람

 

3. 어리목 코스 (윗세오름까지만)

  • 거리: 약 4.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4~5시간
  • 출발지: 어리목 입구
  • 도착지: 윗세오름 대피소
  • 특징: 초반에는 포장된 길이지만 중후반에 가파른 돌길 있음.
  • 주요 포인트: 전망대 → 윗세오름

추천 대상: 정상 대신 한라산 풍경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

 

4. 영실 코스 (윗세오름까지만)

  • 거리: 약 3.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3~4시간
  • 출발지: 영실 입구
  • 도착지: 윗세오름 대피소
  • 특징: 난이도가 낮고 경치가 매우 뛰어남. 영실기암과 병풍바위 지형 감상 가능.
  • 주요 포인트: 병풍바위 → 윗세오름

추천 대상: 초보자, 가족 단위 산행, 겨울 설경 감상

 

5. 돈내코 코스 (윗세오름까지만)

  • 거리: 약 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6~7시간
  • 출발지: 돈내코 입구
  • 도착지: 윗세오름 대피소
  • 특징: 숲길이 길고 조용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편. 마니아층에게 인기.

추천 대상: 조용한 트레킹을 원하는 중급자

 

탐방 예약: 한라산 탐방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매월 첫 업무 개시일 09시부터 다음 달 이용에 대한 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한라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반드시 겨울철 등반 시: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방한복, 아이젠 등 겨울 등반 장비를 반드시 준비하자.​

입산 시간 제한 : 겨울은 일몰 시간이 빨라 오후 2시 이후에는 등반이 제한될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등반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가 갔던 관음사 코스 삼각봉 대피소 커트라인이다.

  • 동절기(10월~3월): 오전 11시 30분까지 통과해야 한다.
  • 하절기(4월~9월):12시 30분까지 통과해야 한다.

 

전날 #넉둥베리고사리육개장 에서 접짝뼈국으로 체력보충을 했다. 정말 국물까지 싹 비울 정도로 맛있었고 서울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맛이었다. 사골느낌보다는 뭔가 진한 고기국물의 맛이랄까.

넉둥베리고사리육개장 , 접짝뼈국

관음사 코스는 정말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한달에 한번 북한산, 관악산 등을 자주 다녔는데도 한라산 관음사는 일단 너무 길고 산이 크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아침 7시 20분경 등산을 시장해서 오후 4시 반 경 하산했다. 물론 식사시간도 있었다지만 거의 9시간을 등반한 것이다.

 

1월이었지만 날씨가 좀 따뜻했다. 보다시피 입구 전경은 눈이 녹은 겨울산의 전형이다.

30~40분 걸었을까? 슬슬 눈이 보인다. 그늘이 지고 고도가 올라갈수록 기존 내린 눈이 녹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

 

3시간 정도 올라가니 드디어 #삼각봉 대피소가 보인다. 대피소 내에는 아이젠을 벋어야 해서 잠깐 화장실만 다녀오고 다시 등반을 시작했다. 대피소를 지나면 진짜 본격적인 한라산의 시작이다.

 

눈이 정말 많이 온 것 같다. 안전바 윗부분까지 눈이 쌓여 사실 계단이었을 등산로가 눈으로 인해 언덕길이 되었다. 오히려 그 덕에 무릎은 덜 아팠지만 스틱과 아이젠이 없었다면 도저희 등산할 수 없는 길이다.

 

설경이 너무 아릅답다. 미치도록 아름답다. 사실 너무 힘들었지만 이 설경덕에 힘을 얻은 것 같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이길 끝에 다 온것인가 싶으면 계속 또 걸어야 하고 그렇게 희망고문을 여러차례 하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중간에 전투식량을 먹었다.

 

 

아내가 꼭 국물있는 걸로 챙겨가라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것 같다. 너무너무 추우어서 손이 얼었고 그 뜨거운 국물이 목구멍으로 다 들어갔다. 배속을 안온하게 해주는 그 따스한 국물 덕에 힘이 다시 났다. 근데 까마귀들이 정말 많더라.. 고시래~ 하면서 좀 던져주지 엄청 달려들더라..비둘기떼도 아니고 참..

 

다시 한참을 걷고 걸어,, 12시 경 5시간 만에 드디어 백롬담에 올랐다. 정상에 오니 사람이 엄청 많던데, 성판악코스로 이어지는 길이보인다. 난 주차 때문에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갔지만 내려가는 건 성판악으로 다음에 한번 해봐야지 싶다.

백록담 기념비석 줄이 너무 길엉 옆에서 살짝 사진만 찍었다.

 

자 이제 대망의 백록담을 보시라~~

 

 

사진 박고 부지런히 내라가는데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다. 중간에 비도 오고 우박도 떨어지고 난리다.. 와 그래도 이렇게 한라산 등정 인증서 박았다. 앞에 중국인 여자애가 카드가 안되는지 자꾸 헤매길래 내가 대신 결제 좀 해줬다.

이렇게 9시간 등반 끝. 한라산을 일생에 한번은 경험해볼 만하다. 다음에 또 오라그러면.. 그때는 누군가 같이 가지 않으면 당분간 못갈 듯 싶다. 너무 길고 막판에는 지루하더라.

하지만 산은 정말 크고 웅장하다.

 

 

제주시장도 마지막 날에 구경했다. 제주시장이 이렇게 핫플레이스였나? 주차가 안된다. 차가 너무너무 많다. 사람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그리고 제주 방주교회도 방문해봤다. 제주 방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로,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삼아 2009년에 완공되었다.

이 교회는 인공 연못 위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설계되어, 물과 하늘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지붕은 물고기 비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햇빛을 반사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방주교회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하며, 잔디밭과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이러한 독특한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인 요소로 인해 2010년 한국건축가협회 본상을 수상했다.

방주교회는 종교적인 장소이므로 방문 시 예배 일정 등을 확인하고, 경건한 태도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나도 마침 주일이라 예배를 방주교회에서 드렸다.

 

제주 방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