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2

<서평> 그가 그립다

내가 노무현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노풍'이 거세게 불며 전 국민의 관심이 모인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끔 수업시간에 시사이슈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시던 영어선생님의 입에서 처음으로 '노풍'이라는 단어를 들었다.정치에 관심도 없고 공부 때문에 정신적인 여유가 없던 고3인 나에게도 그 바람소리는 꽤나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런데 대통령이 된 이후의 그는 좀 특이해 보였다. 제 성질에 못 이겨 연설 중 화를 내는 감정적인 사람인 것 같기도 했고 너무 솔직한 표현이 가끔 막말하는 모습처럼 비춰져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다.당시 나에게 노무현은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것 말고는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를 유명하게 했던 5공 청문회나 3당 합당에서의 용기 있는 모습..

서평 2025.04.02

경제위기의 진짜 원인은 이것이다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MB 정권 당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라는 포장 속에 대기업 친화적 정책이 쏟아질 무렵이었다. 여론에 비난이 일자 그들은 소위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를 언급하며 자신들이 추진하는 정책의 타당성을 옹호했다.낙수 효과란 넘쳐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시는 것처럼 대기업의 발전과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루고 결국 나라 전체에 그 성장의 혜택이 고루 퍼진다는 용어이다. 그런데 실상을 보면 그 혜택은 돈이 있는 자들에게만 머무르고 있는 것 같다.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전 세계가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에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세계 석학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돌파구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미국의 전 노동부 장관인 로버트 라이시는 자신의 저..

서평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