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미국인 작가 파멜라 드러커맨은 영국인 남자와 결혼해 프랑스에 사는 독특한 첫 출발을 한다. 그러나 그녀를 더 놀랍게 한 것은 프랑스 아이들의 아이답지 않은(?) 예의바른 모습이었다. 부모 앞에서 버릇없이 울며 떼쓰는 미국인 아이와 달리 프랑스의 3~4살 아이들은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를 얌전히 지나간다. 심지어 식사 때도 포크로 밥을 먹는다. 그녀는 기자출신 답게 세밀한 취재를 통해 왜 프랑스 아이들은 이토록 다른지를 밝혀 나간다. 똘레랑스(관용)로 유명한 프랑스이지만 아이들의 예의범절에서 만큼은 관용적이지 않다.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어릴 때부터 용납하지 않고 엄하게 교육시킨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예의문제의 차원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엄마들은 대체로 아이와 상당히 밀착..